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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뉴스] [기수정의 여행 in] 떨어진 면역력, '치유'가 필요해 제대로 쉬러 가자 '웰니스 여행'
작성자홍보팀 작성일22-06-10 10:22  조회324회  댓글0건 


[기수정의 여행 in] 떨어진 면역력, '치유'가 필요해 제대로 쉬러 가자 '웰니스 여행'

강원 양양, 바다 못지 않은 감동 안기는 치유 명소

면역밥상·고랭지 온천 즐기는 오색그린야드호텔

설악산 조망 골프장 품은 휴양 리조트 설해원


글·사진=양양(강원)기수정 문화팀 팀장(violet1701@ajunews.com)

| 입력 : 2022-06-10 05:00| 수정 : 2022-06-09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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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그린야드호텔에서 만들어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면역밥상' [사진=기수정 기자]

반복되는 일상이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다. 어지러운 시국, 탁한 도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 싶었다. 웰니스 여행(치유여행)을 선택한 이유였다.
청량한 숲 내음을 깊이 들이마셨고, 코끝 간질이는 바다 내음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식사 한 끼로 떨어진 면역력을 채웠고, 오랜만에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마사지도 받았다. 팍팍한 일상을 굳건히 견뎌준 내게 준 선물이었다. 
삶을 짓누르던 무게에 삐걱대던 몸이 이완되고 묵직한 마음 한편이 평온해졌다. 지난날의 힘듦을 한꺼번에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코로나 시대,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여행기를 풀어내기 전, 코로나 시대 대세 여행으로 떠오른 웰니스 여행(치유 여행)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 행복(Happiness)의 합성어다.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로, 2000년대 이후 웰빙 트렌드가 사회적으로 확산하면서 보편화했다. 

웰니스 여행은 의료상의 개입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관광과는 다른 개념이다. 건강한 일반인이 여행을 통해 온천·명상·요가·건강식 등을 경험하며 정신적·사회적·신체적인 건강의 조화를 이루는 데 목적을 두었다. 
 
기대수명·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웰니스 관광에 대한 관심도 역시 지속 증가하고 있다. 건강과 치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색다른 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자기 계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욕구가 높다. 이는 웰니스 관광의 저변을 넓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 추세에 맞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추천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하고 있다. △한방 △힐링·명상 △뷰티·스파 △자연·숲 치유 등 4개 주제로 분류해 전문 평가위원단의 서면·현장 평가를 진행해 선정한다. 사업 첫해부터 올해까지 선정된 웰니스 관광지는 총 59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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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그린야드호텔 탄산온천 [사진=기수정 기자]

◆건강 밥상에 온천까지···더 머물고 싶어

강원 양양으로 향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서핑 명소가 된 곳이 바로 양양이지만, 이곳에는 바다 못지않은 감동을 안기는 '웰니스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다. 

물 좋기로 소문난 오색약수터와 치료 효과가 뛰어난 오색온천 등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오색그린야드호텔이다. 온천은 물론,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 건강밥상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덕이다.

울창한 나무, 깨끗한 공기가 한데 어우러져 청량한 기운을 뿜어내는 곳에 오색그린야드호텔이 있다. 2020년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면역력 키우는 음식은 물론, 다양한 온천, 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경험하러 찾아오는 이들이 끊이지 않았다고. 

삭막한 빌딩숲에서 벗어나 마주한 높고 푸른 산을 지긋이 바라봤다. 청량한 공기를 가슴 깊이 들이마시며 그간의 시름도 함께 삼켰다.

오색그린야드호텔의 핵심은 면역 밥상과 온천욕이다.

호텔은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강황과 마늘, 청경채, 베리류, 녹차 등 '슈퍼푸드'를 활용한 15종류의 자연식을 조리해 투숙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강황밥,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블랙베리 샐러드, 마늘 닭가슴살 스테이크, 토마토소스 연어샐러드, 멜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밥상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송도병원이 직접 개발한 수제 요구르트도 별미다. 요구르트와 건강주스까지 모두 맛보면 식사는 끝이 난다. 

김동국 호텔 본부장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식습관 개선까지 돕기 때문에 고객 호응도가 높다. 암 투병 후 치유를 위해 찾는 고객도 상당수"라고 귀띔했다. 

오색온천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온천으로 해발 650m가 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조선시대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고려온천으로 불렸다. 유황 성분을 다량 함유한 온천수는 피부병과 신경통 완화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오색그린야드호텔은 '홀론(Holon)'이란 개념을 도입했다. '홀론 의학'은 모든 세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생명체를 이루듯, 환자의 질병 또한 주변 환경과 생활 습관, 관계와 마음 등 육체적·사회적·정신적 건강의 총체적 결과로 보고 이를 두루 살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이론을 토대로 홀론복합온천, 암반파동욕장, 홀론면역식사, 피트니스, 주전골명상 등으로 면역 증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홀론복합온천에서는 지하 470m에서 끌어 올린 탄산 온천수와 해발 600~670m에서 용출하는 알칼리 온천수를 함께 체험하게 된다.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뿐 아니라, 혈행을 개선하고 세포를 활성화해 가벼운 상처나 신경통을 치유하는 데 효과적이다.

호텔 관계자는 "탄산 온천의 효과는 손톱 색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혈행이 좋지 않아 검게 변했던 손톱이 2~3일 온천을 하고 나면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니, 실로 놀라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찜질방의 개념을 의학적으로 재정의한 암반파동욕장도 인기다. 말하자면 온열 디톡스 시설인데, 50~55℃로 데운 홍맥반석과 청맥반석 위에 누워 있으면 땀과 독소가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소나무로 불을 지펴 157~185℃의 고온에서 원적외선을 쐬는 송불가마에서 7분간 머물면 설악산을 30~40분 동안 트레킹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불가마와는 차원이 다르다.

면역소금방, 면역보석방, 면역황토방, 면역자갈방, 편백 황토방, 청정얼음방 등은 암반파동욕과 송불가마 체험 사이사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아로마 테라피, 요가 명상, 홀론 케어 운동 처방 등도 체험할 수 있다. 

호텔은 이용객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박 힐링 패키지'부터 10박 프로그램까지 취향이나 건강상태에 맞게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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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원 야외 수영장 [사진=기수정 기자 ]

◆해독 후 둘레길 산책하며 심신 달래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설해원'으로 향했다. 설해원은 골프장과 온천을 갖춘 종합 휴양리조트로 2022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추천 웰니스 관광지다. 

양양국제공항과 맞닿은 곳에 자리한 설해원(雪海園)은 설악산의 '설(雪)'과 동해의 '해(海)', 그리고 동산 '원(園)'이 합쳐진 명칭이다. 말 그대로 설악산과 동해를 품은 '쉼의 정원'이다. 

설해원은 빌라 타입의 독립 객실인 '마운틴스테이'를 비롯해 타워형 객실, 골프텔 등 다양한 객실과 골프장, 온천사우나, 노천스파, 온천수영장 등을 두루 갖췄다.

이곳에서도 투숙객을 위한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면역공방'과 '클라리스파'는 투숙객들에게 인기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오색그린야드호텔에서 면역밥상으로 배를 채우고 탄산온천에 몸을 담갔으니, 설해원에서는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기로 했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여기저기 결려오는 몸을 방치해오던 어느 날, 목과 어깨는 물론, 허리까지 안 아픈 곳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벌써 오십견이 온 건가······.' 특히 왼쪽 어깨는 늘 결렸고, 팔을 위로 올릴 수조차 없게 됐다. 

과거 몸이 아파 한의원을 찾았을 때, 원장이 했던 얘기가 불현듯 떠올랐다.

"환자분 몸은 성수대교 같아요. 겉보기엔 튼튼한 것 같은데 속이 부실한 거죠. 그러면 결국 무너져 내려요."

'아, 안일하게 생각했구나. 결국 이렇게 아플 것을······.' 몸이 망가지고 나서야, 비로소 반성하는 자신에게 미안했다. 

'고생한 내 몸에게 선물을 주겠노라.' 드디어 결심했다. 면역공방과 클라리스파 모두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다. 

설해원 '면역공방'은 오색그린야드호텔의 '암반파동욕장' 원리와 같다. 파동석이 깔린 바닥에서 땀을 흘리며 독소를 배출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방식이다.

체험에 앞서 뜨거운 물로 거품 목욕을 하면 피지선이 열려 디톡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원래 피지선 땀은 30㎞ 이상 마라톤을 한 후, 또는 에어로빅을 2시간 이상 지속한 후에 배출되지만, 파동욕을 통해 피지선을 쉽게 열어 '해독'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설해원 측 설명이다.

바닥에 긴 타월을 깔고 파동석 바닥에 엎드려 5분을 보낸 후 다시 바로 누워서 10분. 뜨끈한 돌바닥에 누워 눈을 감고 명상을 했다. 무척 더웠지만, 온몸이 땀으로 흥건하게 젖어갈 때 쾌감이 더 컸기에 참을 수 있었다. 

휴게실로 나와 5분을 쉬며 수분을 보충했다. '15분 찜질, 5분 휴식' 과정을 3번 반복해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찜질 후 나와서 파동수를 수시로 섭취해야 한다. 최대 800㎖는 마셔주는 것이 좋단다. 이 과정을 거치는 일, 결코 쉽지는 않다. 

면역공방을 끝내자마자 클라리스파로 향했다. 임상 전문 아로마테라피스트가 배합한 4가지 오일 중 하나를 본인의 취향이나 몸 상태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청량한 향이 코끝에 감기는 오일 하나를 고른 후 방으로 향했다. 곧이어 테라피스트가 들어와 그 오일로 마사지를 시작한다. 상태를 살피며 몸 구석구석을 마사지하는 시간, 온몸이 노곤해졌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마사지가 모두 끝났다. 마사지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올라가지 않았던 왼쪽 팔이 한결 부드럽게 들린다. 내게 준 선물, 그 효과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면역공방과 스파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데만도 한나절이 훌쩍 흘렀기에 야외 수영장과 노천 스파에 몸을 담그지는 못했다. 설해원의 야외 수영장은 따뜻한 온천수를 채운 인피니티풀로, 계절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침에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걷기 좋은 둘레길이 숙소 옆에 자리하고 있다. 양양국제공항의 활주로와 나란히 걷는 길로 동호해변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이른 시간, 황금빛 일출이 장관을 이룬다. 

걱정거리도, 스트레스도 많았던 때 떠났던 치유여행이다. 울창한 숲을 비추는 따사로운 햇살이 힘겨웠던 지난날을 사르르 녹였다. 지쳐가던 몸과 마음에 활기가 생겼고, 반복되는 일상의 권태를 극복할 힘을 얻었다. 퍽 보람 있는 치유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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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원 야외 공간에 마련된 석류탕 [사진=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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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국제공항과 맞닿아있는 설해원 [사진=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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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그린야드호텔 암반파동욕장[사진=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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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공방 체험 후에는 호텔 조리장이 직접 만든 보리식혜를 준다. [사진=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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